채권운용전문가
하형석(삼성투신 팀장)
<학력 및 자격증>
–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재무관리 전공)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주요 업무 경력>
– 미래에셋생명 ALM (Advisor)
– 現 삼성투신 채권운용본부 LT(Long-term)채권운용팀장
* 생명보험 등 국내 장기 투자기관 채권운용 담당
– 前 삼성투신 LT채권운용본부 SA운용팀 채권운용역
* 생명보험 특별계정 채권자산 운용
– 前 삼성생명 채권운용팀 채권운용역
– 前 삼성생명 재무기획팀
– 前 삼성금융연구소 연구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면 적정 리스크하에서 상대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구조화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될 수 있으리라 확신 …… ”
시장 참여자에게 요구되는 이론적 지식, 실무적 경험의 수준이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날로 고도화 되고 있는 상황
저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재무관리를) 전공하였고 졸업과 동시에 삼성생명보험㈜ 부설 삼성금융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거쳐, 삼성생명 재무기획팀, 채권운용팀을 거쳐서 현재 삼성투신 채권본부에서 LT채권운용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입사 이후 주로 국내외 채권투자(Fixed Income Investment)업무에만 종사하여
어느덧 13년 이라는 세월을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LT(Long-term)채권운용팀은 말 그대로 생명보험,연기금 등 장기(長期)자산 운용가들을 위해 채권일임투자,수익증권 상품을 운용하는 부서입니다. 국내 굴지의 생명보험사들의 채권운용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이다 보니 운용 규모또한 수십조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저희 팀원의 30%는 채권투자 분야에서 정식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채권투자 업무의 복잡성과 전문성 심화로 향후 채권시장에 신규로 몸담고자 하는 이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얼마만큼 고도화 되었는지를 대변하고 있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삼성금융연구소를 거쳐서 삼성생명에서 채권투자 업무를 시작할 무렵당시 채권시장은 거래되는 상품수준, 거래관행 측면에서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보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현재 채권시장에서도 과거와 같이 국채, 공사채 등의 종목으로 미래 금리의 방향성을 베팅해서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매매 패턴도 여전히 주요매매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무엇보다 과거 몇 년간 국내 채권시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분야는 구조화 채권(structured note)투자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화 및 외화표시 이자율 구조화 상품, 신용 파생상품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 이들 구조화 채권 시장의 괄목한 성장이야말로 과거 10여 년 전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최근 채권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저금리 환경하에서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은 부담금리를 상회하는 채권자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 중심으로 구조화 채권 상품을 설계하여 판매하여 2006년부터 판매되었던‘파워스프레드 채권’은 획기적인 베스트 셀러 상품으로 자리 잡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구조화 채권상품의 공급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서는 고도의 이론적 전문성과 시장 대응 능력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구조화 채권상품을 판매한 외국계 IB 등에서는 이들 상품 판매에 따른 내부 헷지 목적으로 채권시장 및 IRS시장 등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구축하게 되었고 이들이 판매한 구조화 채권 상품의 특성에 따라 사후적인 동적헷지(Dynamic Hedge)를 필요로 하는 가격 변수의 trigger 포인트가 어디쯤인지를 분석하고 시장 영향력을 예측하는 작업을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게 요구하게 된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여타 자본시장에서와 같이 채권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분석하는 작업도 현재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일상적인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환경 분석을 위해서는 또다시 CRS 시장, FX 시장, CDS 프리미엄 수준 및 국내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물량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등 그야 말로 현재 채권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에게 요구하는 이론적 지식, 실무적 경험의 수준은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날로 고도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소액투자가로 대변되는 일반 개인들의 채권펀드 및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은 수년간의 주식시장 호황에 가리워져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은행,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수요는 업의 특성상 시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되는 채권종류도 고전적인‘Plain Vanilla’형태 채권에서 각종 금융공학적 지식이 응용된 복합화된 구조화 채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현재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구조화된 형태의 각종 증권상품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 마인드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 할 수 있지만, 결국 시장이 정리되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면 적정 리스크하에서 상대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구조화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향후 채권시장에 몸담고자 하는 분들은 위에서 열거한 각종 채권시장 영향 요인에 대한 거시적 접근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을 숙지하시고 더불어 개별 채권상품, 특히 구조화 상품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이들 상품의‘Valuation’및‘Pricing’을 위한 금융공학적 분석 방법론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투자를 직접 실행하는‘Buy Side’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채권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Sell Side’업무를 하시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