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nalyst
조상우(삼성증권 Capital Market 사업부 연구위원/CFA, FRM)
<학력 및 자격증>
– CFA, FRM, 운용전문인력, 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 서울대 법학과 졸업
<주요 업무 경력>
– 現在 삼성증권 Capital Markets 사업본부 연구위원
* Credit & Investment Analyst
– KB자산운용
* Fund Manager (CB펀드, Asia Dollar 채권펀드 등 운용)
– NH-CA투신운용
* Credit Analyst – 한국기업평가
* ABS, 회사채 신용평가 업무를 담당
– 삼성화재
* 법무실 근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
Credit Analyst 는 세상을 배우기에 괜찮은 포지션
법대 졸업 후 법전을 보기가 싫어져서 대기업에 취직을 했는데 부서 배치는 결국 법무실이었습니다.
물론 첫 직장생활이라 재미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강했지요.
2001년 당시 신용평가회사에서 자산유동화증권 평가를 시작하면서 법률적 구조를 검토할 인력을 필요로 하였는데, 그 기회를 이용하여 신용평가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신용평가회사라는 곳이 어차피 신용분석을 주로 하는 곳이라 법률검토는 부수적인 업무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업재무분석 쪽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비상경 계열 출신에게는 어려운 과정이었지요. 열심히 하고 싶어도 뭘 알아야 일을 할 것 아니겠어요. 퇴근 후 신촌에 있는 회계학원으로 가서 회계원리, 중급회계 등을 듣고 틈틈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나름대로 그 곳에 제가 있어도 될 당위성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직장 초년기는 월급 받으면서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 자신의 평생 직업으로 굳어져버릴 수도 있는 무서운 기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몇 년이 지나 신용평가회사의 다소 정적인 업무 성격이 싫어져서 자산운용사로 이직하여 회사채 투자 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로 변신을 했고 이후 펀드매니저로 일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직과 새로운 역할에 대한 적응이 결코 순탄하거나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만큼 보람된 부분이 있었던 시기였죠.
작년 중순경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으로 옮겼습니다.
옮길 때 저에게 주어진 역할은 회사내 Credit Business 강화에 전방위로 기여한다는 것이었습니다만, 타이밍이 절묘한 것이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경색이 한국에도 전이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실물경제의 침체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없지만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최소한 반박자라도 빨리 읽어야 하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역할인데 최근 경제상황에서는 그 마저 쉽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저의 고백입니다.
난세일수록 맑은 영혼과 눈으로 치우침 없는 해석과 전망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오마바의 성공적 슬로건인 “Yes, We can!”을 외치고 싶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시장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직업적 사명이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Credit Analyst가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는 신용분석입니다.
회사 내부에서 자산운용을 할 때나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관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지요. 투자대상을 크게 주식, 채권, 기타로 대별한다면 Credit은 채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어느 영역에 몸담고 있더라도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회사채를 예로 들자면 하나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과 그 회사의 경쟁력 그리고 회사채가 몸담고 있는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변수들을 알아야 하지요. 거창하게 들리실 수도 있으나 과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상을 배우기에 괜찮은 포지션 아닌가요?
자산운용사나 증권사의 Credit Analyst는 현재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 만큼 국내 회사채 시장이 선진 금융시장에 비해 발달을 안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향후에는 어떨까요? 전망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