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파생상품 Analyst
전 균(삼성증권 증권조사팀 연구위원)
<학력 및 자격증>
– `92~’95 중앙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87~`91 중앙대 경제학과
<주요 업무 경력>
– 現在 삼성증권 증권조사팀 연구위원
*주식파생상품 분석 담당
– 동양증권
*주식파생상품 Analyst
– 교보문고
* Work as an Salesman of retail branch
* Work as an Back officer of Futures prop desk
* Work as an Junior Analyst focusing on KOSPI200 Futures & Options market
* Work as an Salesman of institutional derivatives market focusing on KOSPI200 Futures &
Options market
<주요 수상 경력>
– Awarded Korea’s Best Analyst Prize in Derivatives from Maeil Economic Newspaper & Hankyung Economic Newspaper(’02, `03, `06, `07, `08)
– Awarded Korea’s Best Analyst Prize in Derivatives from Chosun Daily & FnGuide
(`03, `05, `06, `07)
– 10th Securities Awards(Analyst part) from Maeil Economy Newspaper (`07)
“파생상품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개발하여 현물투자로는 전혀 이루어낼 수 없는 수익구조를 창출하는데 기여…”
자본시장통합법의 도입으로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파생상품시장
안녕하십니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전 균이라고 합니다.
애널리스트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았을 겁니다. 기업의 실적과 업황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척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렇지만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에는 기업분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애널리스트가 존재합니다.
먼저 주식시장의 제반 여건을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현 시점에서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합을 제시하는 스트래지스트가 있습니다. 스트래지스트의 가장 큰 역할은 현 시점에서 매수/매도의 종합적 의견을 내놓고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향후 6개월 안에 한국 주식시장은 어느 가격대로 갈 것이다’ 라는 식의 시장전망입니다.
스트래지스트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애널리스트는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주식시장이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면, 실물경제를 직접 들여다보는 이코노미스트는 스트래지스트의 시장전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 현안과 영향력등을 분석합니다. 한편 채권시장만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채권애널리스트, 그리고 개별 기업들의 실적과 제무비율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투자지표를 생산해내는 퀀트 애널리스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권회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직무가 바로 파생상품 애널리스트 입니다. 바로 제가 맡고 있는 분야입니다.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이 아닌 파생상품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현 시점에서 유용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파생상품이 활용된 신종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해당 상품이 현물과 파생상품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는 것도 맡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파생상품은 기초자산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저는 현재 주식관련 파생상품시장을 중심으로 기타 파생상품시장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역사가 선진국에 비해 아직 일천하고 시장의 규모도 특정 상품을 제외하고는 선진시장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파생상품에 대한 일반 금융시장의 참여자 인식도 높은 편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증권회사 내에서도 외인부대처럼 취급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진화속도 중에서 가장 빠른 곳이 바로 파생상품시장이라는 점에서 파생상품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식파생시장의 경우 선물과 옵션 등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의 움직임에 따라 현물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이를 이용한 매매기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ELS 등과 같은 장외파생상품의 확대가 현물시장과 기타 파생상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여 제시하는 것은 기업분석 애널리스트가 해당 기업의 주가전망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직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생상품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개발하여 현물투자로는 전혀 이루어낼 수 없는 수익구조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2009년부터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이 완전하게 탈바꿈을 할 수 있는 변화의 초석이 마련됩니다. 바로 자본시장통합법인데, 자본시장통합법의 도입으로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파생상품시장입니다. 따라서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가장 촉망받을 수 있는 리서치 직무가 될 것입니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인식이 이전에 비해 악화된 부분은 있습니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시장의 존속 가능성은 필수적이며, 이미 현물시장의 경계를 뛰어넘는 파생상품시장의 소멸은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은 파생상품이 활용되는 초기부터 언제나 존재해왔던 논쟁이기 때문에, 제약요소는 될 지언정,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파생상품시장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국내에서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반 여건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파생상품시장의 규모 역시 확대될 수 밖에 없으며, 시장흐름을 선도하고 보다 정확한 분석을 제시할 수 있는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편 말씀드린 파생상품 애널리스트의 직무는 다양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즉 파생상품을 직접 매매하는 운용사의 매니저가 될 수도 있으며,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상품기획자로서도 변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생상품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시장은 자기 복제와 진화가 매우 빠릅니다. 즉 옵션으로 선물을 만들고, 기본적인 옵션으로 다양한 이색옵션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스왑과 현물, 옵션과 스왑등이 결합되어 전혀 색다른 금융상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해당 파생상품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과 함께 항상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기초자산에서 비롯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입니다. 이 점에서 파생상품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우선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기업과 가계, 정부의 역할을 다루는 경제학적인 지식은 물론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기업활동에 대한 경영학적인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기업활동의 성과는 재무제표로 드러나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읽고 해당 기업의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재무론에 대한 학습은 불가피합니다. 또한 채권시장의 경우 이자율의 특성과 채권투자전략에 대한 상당한 이해가 요구됩니다. 이 때문에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는 기업분석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기본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본 업무인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는 당연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재무론에서 한층 더 나아가 대학학부 수준에서 다루는 파생상품 개요에 대해서는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며, 석사 이상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초자산의 가격변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통계학적인 기초지식 또는 금융수학에 대한 중급 이상의 이해도 필요합니다. 당연히 여기에 수반되는 것은 통계프로그램에 대한 숙련도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식의 요건은 필요조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애널리스트는 연구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글로 투자자를 움직이게 만들고 자신이 제시한 전략으로 투자자가 수익을 얻게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제안한 금융상품으로 회사가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 지식 뿐만 아니라 현장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필요합니다. 이는 학교에서 얻을 수 없는 현장경험이기 때문에, 모든 증권회사의 리서치센터에서는 신입직원을 곧바로 애널리스트로 활용하지 않고 2~3년에 걸친 어시스턴트 기간을 거치게 합니다. 선배 애널리스트를 보조하면서 시장에 대한 눈을 뜨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시스턴트는 각종 잡무는 물론 스스로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준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끈기, 그리고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의욕과 열의가 넘쳐야 합니다. 학교와 달리 사회는 먼저 달려드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시장이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어는 이제 필수입니다.
일반적인 애널리스트의 일상을 잠깐 말씀드리면, 아침 7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각종 영업회의와 고객과의 전화통화, 기업탐방 또는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 기업분석 보고서 작성을 위한 방대한 자료조사, 보다 색다른 투자아이디어를 위한 고민은 일상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또한 발간된 조사 보고서에 대한 평가는 매우 냉혹하며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명예를 노리는 동료 애널리스트와 치열한 경쟁은 가히 살인적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보상은 여느 직장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이 같은 선배 애널리스트의 모습에서 현장의 살벌함과 처절함을 느끼고 이를 스스로 단련해가는 과정이 어시스턴트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은 물론 취업 준비생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내용들입니다. 그렇지만 파생상품시장은 다른 어떤 현물시장에 비해 지식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으며, 이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국내 대학의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또한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는 각 증권회사에서 1~2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적인 진입장벽도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향후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이 때문에 파생상품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분명 파생상품 애널리스트에 도전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